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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도쿄 여행기

지난 2010년 7월 21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무더위는 저리가라로 일본은 내리자 마자 많이 더웠습니다. 보통 기온이 평균 35-36도에 습기가 우리나라보다 더하니 길을 다니면, 숨이 막히는 더운 바람이 절로 불고 햇볕의 뜨거움이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아침 9-10시만 되어도 기온이 30도에서 시작을 하니 어떤 수준인지 대략 짐작이 가시겠지요? 길을 가다가 몇 미터 안 되어 시원한 편의점으로 튀어 들어가야만 하는 그래야 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맨 처음으로 산 것이 다름이 아닌 밀집 모자. 트위터에서 가기 전에 일본에서 밀집 모자가 인기라는 글을 읽었는데, 나름 이쁘고 멋진 디자인이기도 하지만, 그걸 쓰면 뜨거운 태양이 바로 머리에 쏘이지 않기 때문에 일사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신주쿠의   이세탄 백화점 주변에 마루이 백화점 1층에서 50% 세일하여 1,700엔에 다소 저렴하게 산 밀집 모자 구경하시죠.
한국에서도 이제 슬슬 밀집모자 유행을 타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제가 쇼핑과 아이템 위주로 다녀와서, 자연 경관이나 놀거리, 온천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교통편은 아시다시피 지하철로 다니셔야 하는데, 3일 운행권이나 1일 운행권을 사가지고 다니시는 것이 매번 표 사고 하는 것보다는 백번 나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로밍은 다 잘 되고요. 인터넷을 공짜로 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임대폰을 빌려서 가지고 나가시면, 데이터로밍을 해서 많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조하시고요. S로밍이라고 미리 인터넷으로 여유있게 대여 신청을 하시면 인천 공항에서 아이폰을 대여해서 하루 2천원에 원없이 데이터로밍을 사용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S로밍 http://www.sroaming.com/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것은 여러 방면으로 리무진 버스들이 있으니까 표를 일본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바로 매표소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간표도 매표소에서 모두 확인하실 수 있고요. 나리따에서 신주쿠까지는 1시간 10-20분은 잡으셔야 하고요. 오후에 막힐 때에는 2시간도 걸립니다. 일본에서는 뭐든지 비용이 무지 비싸니까 환전 넉넉히 해 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 나리타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거 무려 3000엔입니다.....

쇼핑할 만한 곳

신주쿠에 있는 백화점들은 익히 아실 것이고, 지하철 역을 통해서 여러가지 가게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뭐 그곳만 쭉 둘러봐도 시간 가는줄 모르시요.

몇가지 제가 가본 곳들을 소개합니다.

1. 오모테산도 힐즈
오모테산도 힐즈 역에서 내리면 우리나라 청담동과 비슷하게 도로의 양 옆에 다양한 명품샵과 쇼핑과 먹을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에서부터 약 500-600미터 거리를 중점적으로 보시면 되고, 옛날의 아파트들을 개조해서 만든 큰 쇼핑몰 건물이 있습니다.
거기 들어가면, 우리나라 인사동의 쌈지 거리와 같이 완만한 경사를 지닌 길들과 에스컬레이터들이 있어서 쇼핑하기는 편하고, 그 안에 음식점이나 간단한 케잌 같은 것 파는 곳도 있어서 다니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우선 시원해서 좋고요^^
세일은 7월초부터 시작해서 대대적으로 하는데, 7월 말경까지도 많이 합니다. Final Sale로 기본적으로 30%에서부터 50%-70%까지 하는 곳을 봤습니다. 우리나라가 옷들이 많이 비싸서, 거기서 잘 고르면 상당히 괜찮은 거 같습니다.

거기서 다시 역쪽으로 걸어나오면, 역을 주변으로 양 옆으로도 볼 거리, 먹을 거리가 많은 동네입니다.

2. 시부야
오모테산도 힐즈역에서 한두 정거장 더 가면 시부야가 있는데, 거기도 오모테산도 힐즈같은 고품격의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몇 군데 둘러보면서 쇼핑할만한 곳들이 있습니다. 세일은 역시 하고 있고요.

3. 미드타운
여기가 록본기 힐즈보다 나중에 지어진 곳이지요. 2007년에 완공되었다고 하고요. 훨씬 더 공간이 널럴하고, 한마디로 덜 복잡한 곳으로써, 각종 쇼핑할 것들, 옷, 악세서리, 소품, 인테리어 관련, 그리고 애플 리셀러샵, 애견샵 등 여러가지 볼 거리가 다양합니다. 그리고 지하에는 까페와 음식점들이 위치해 있어서, 한곳에서 쉬면서 구경할 수 있는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록본기힐즈보다 여기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 록본기 힐즈에서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거리에 있으니, 두곳을 하루에 다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도 비슷한 정도로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3. 록본기힐즈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유명한 동네가 아닐까 싶은데요. 방송국, 영화관, 쇼핑센터, 음식점 등 여러가지 복합 공간이지요. 모리타워는 지난 번 여행에서 갔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지 않았고요.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기억합니다. 꼭 한번 가보셔야 할 도쿄의 명소입니다.

그밖에 황당했던 곳

신주쿠의 이세탄 주변에 있는 여러개의 마루이 백화점 중 한 곳을 갔다가 찍은 다소 엽기적인 인형 (죽은 사람과 같은 인형을 전시해 놓고 있더라고요)샵을 소개합니다.


공주 복장을 파는 샵과 그것을 사러온 여성들을 직접 보고 황당해 할 수 밖에 었었답니다.
일본은 정말 특이하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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